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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보기] 부모 그림자 지우고 당당하게… 스타 2세 전성시대

그야말로 스타 2세 전성시대다. 스타 2세들의 활약이 매섭다. 래퍼, 가수, 배우, 인플루언서, 유튜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맹렬한 영향력을 떨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래퍼 MC그리부터 스테이씨 시은, 배우 박민하, 윤후, 이준수, 송지아 등 부모보다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는 이들을 살펴봤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는 래퍼 활동과 함께 각종 예능을 거쳐 유튜브 황태자로 불리며 변함없는 끼를 뽐내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붕어빵’에 출연, 타고난 방송 센스와 귀여운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어린 꼬마는 어느새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만드는 래퍼로 성장해 2016년 자작곡 ‘열아홉’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당시 ‘열아홉’은 멜론 차트 기준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성적을 얻었다. 래퍼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입담을 자랑하며 활약상을 떨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KBS2에서 방송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고정 패널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MC그리는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입담을 자랑, 객관적인 시선으로 출연진을 향한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부모의 끼를 물려받아 가수로 데뷔한 대를 잇는 2세도 있다. 매 앨범 히트곡을 발매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그룹 스테이씨 멤버 시은이다.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등 90년대 그야말로 핫한 스타였던 원조 댄스가수 박남정의 딸이다.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성한 시은은 현재 4세대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스테이씨는 데뷔 후 ‘소 배드’(SO BAD), ‘ASAP’, ‘색안경’(STEREOTYPE)‘ ’런투유‘(RUN2U), ‘뷰티풀 몬스터’(BEAUTIFUL MONSTER)까지 5연타 흥행을 정조준하며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메인보컬의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고음의 음역을 완벽에 가깝게 부르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청량한 보이스로 완성해 팀의 보컬을 책임지고 있다. 탄탄한 시은의 보컬과 다양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음악성을 떨치고 있는 스테이씨는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일본 공식 팬클럽 스윗 재팬(SWITH JAPAN) 모집이 시작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이 몰려 접속자가 폭주했다. 스테이씨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영화계와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의 박민하도 연예인 2세다. 박민하는 SBS 전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로 연기, 사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박민하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흥행몰이 중인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전편에 이어 유해진의 딸로 열연을 펼쳤다. 이도 모자라 박민하는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런가 하면 ‘반 연예인’으로 근황만 올려도 화제를 모으는 2세들도 있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일명 ‘랜선 조카’로 등극한 윤후, 이준수, 송지아는 셀럽 못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는 KBS2 ‘자본주의학교’, Mnet ‘Z멋대로 생존기, Zㅏ때는 말이야’ 등에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두들겼다. 이준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10준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 게임 등 자신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누적 조회수 1796만을 자랑,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축구 스타 송일국과 박연수의 딸 송지아는 연예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있음에도 수려한 외모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프로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송지아의 근황은 엄마 박연수의 SNS로 공개되고 있다. 게시물이 업로드될 때마다 무수한 기사들이 쏟아지는가 하면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를 향한 문의도 쇄도한다. 이처럼 스타 2세들의 꾸준한 인지도와 화제성에 힘입어 tvN STORY는 23일부터 ‘이젠 날 따라와’를 방송한다. ‘이젠 날 따라와’는 1세대 랜선 조카들이 아빠들을 위한 여행을 직접 계획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후와 이준수, 이종격투기선수이자 전 유도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가 아빠들과 함께 여행가는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타 2세들은 부모의 스포트라이트를 등에 업어 자연스럽게 대중의 시선을 모은다. 개중에서는 부모와 같은 길을 걷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의 스타 2세들은 오롯이 실력과 끼만으로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모의 그림자를 등에 업고 등장한 이들을 또 다른 세습과 특혜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방송에 노출되고 인기를 누리는 것에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시대이기에 이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은 지양해야만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외모 평가와 비난, 근거 없는 추측을 고스란히 받을 의무가 이들에게 있진 않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08:30
스포츠일반

아역배우 출신 박민하, 한화회장배 공기소총 금메달 획득

아역배우 출신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 박민하(금정중)가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민하는 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622.7점을 기록하며 정해인(621.4점), 전보은(620.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민하는 첫 2발이 9점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지만, 3~5시리즈에서 모두 10점을 마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 박민하는 지난달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민하는 사격선수와 배우 그리고 학생을 겸하는 인재다. 연기자로 나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 일정을 조정, 이날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5 16:17
스포츠일반

경기도청·서산시청, 한화회장배서 '올림픽 신설종목' 혼성 소총·권총 金

경기도청과 서산시청이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치러진 올림픽 신설종목 정상에 올랐다. 베테랑 추병길과 국가대표 김설아(이상 경기도청)가 짝을 이룬 경기1팀은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497.5점의 대회신기록을 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들의 뒤를 이은 충남6팀(박성현·고도원, 서산시청)은 496.1점으로 2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로 조합된 충남7팀(김현준·경찰체육단, 정미라·서산시청)은 434.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신설 종목인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는 충남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승섭, 유현영(이상 서산시청)이 함께 나선 충남1팀은 대회신기록 476.5점을 합작해 김모세, 김우리(이상 한국체대)의 서울2팀(475.3점)을 마지막 시리즈에서 역전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북7팀(박지수·경북체육회, 김병희·울진군청)은 41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07 12:18
스포츠일반

진종오·김장미등 명사수 총출동… 3일부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한화그룹과 대한사격연맹이 공동주최하는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다.'꿈을 향한 장전, 내일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11회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3일부터 10일까지 총 8일동안 창원국제사격장에서 11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국가대표 선수 전원과 초·중·고·대학 학생부, 일반부, 장애인부까지 총 400여개팀 2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2018 ISSF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비올림픽 종목) 및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최종 선발전, 2019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등 한국 사격 선수들에게 이번 한화회장배전국사격대회가 갖는 의미가 크다.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이룬 사격 황제 진종오(39·kt) 런던올림픽 금메달 김장미(26·우리은행) 올림픽 소총 연속 은메달 김종현(33·kt) 권총 세계기록 보유자 김준홍(28·KB국민은행) 등 세계정상급 국가대표 명사수들이 총 출동하는 이유다.국내 5대 메이저급 사격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한 대회로, 기업이 주최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격대회다. 한화그룹은 국내사격 육성을 위해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143여억 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재정 분야를 포함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후원을 바탕으로 한국 사격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선 단일 종목 사상 최다 13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올림픽 한국 사격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한화회장배사격대회는 국내 사격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직접적인 투자로 유소년 종목 진행을 통한 사격 꿈나무 발굴 등 한국사격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고 의미를 설명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02 06:00
스포츠일반

김청용, '사격황제' 진종오 제치고 50m 권총 금

김청용(20·한화갤러리아)이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사격 황제' 진종오(38·KT)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청용은 20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 50m 권총 결선에서 총 235.3점을 쏘며 1위에 올랐다.김청용은 2016 리우올림픽 50m 권총에서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를 제쳤다. 231.4점을 기록한 진종오는 은메달을 땄다.피주영 기자 2017.06.2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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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20일 청주서 개막

대한사격연맹이 한화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 전원을 포함해 학생(초·중·고·대학)부, 일반부, 장애인부까지 총 400여 개 팀 2천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이룬 사격 황제 진종오(권총·kt)와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종현(kt), 현 세계주니어기록 보유자 유서영(한국체대) 등 정상급 국가대표 명사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17년 청소년 대표선수 5차(최종) 선발전과 2018년 유스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2017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 선발전, 2018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급 선수(후보 선수) 선발전을 겸해 치러지는 만큼 한국 사격을 이끌 유망주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국내 5대 메이저 사격대회 중 하나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했다. 한화그룹은 사격 육성을 위해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135여억원의 발전 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 기간인 20일과 24일에는 공기권총 레이저 시뮬레이터, 스크린 소총 사격 체험존 등 일반인이 사격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이벤트도 마련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6.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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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리우 모의고사' 한화회장배 4관왕 등극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37·kt)의 질주는 오늘도 계속됐다.6일 열린 2016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2일차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경기에서 진종오가 금빛 총성을 울렸다. 리우 올림픽에서 사격 최초로 올림픽50m 권총 3연패와 최다 금메달 획득을 조준하고 있는 진종오는 전날 50m권총 개인, 단체전 우승에 이어 10m 공기권총까지 개인,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본선 1위(585점)로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초반 5~6위권에 머물러 자칫 탈락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강한 위기관리능력과 생존력을 보이며 총 20발 중 3발을 남긴 상태에서 선두에 올라선 후 201.1점을 기록, 김기현(창원시청·197.6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하림(부산체육회·177.9점)이 3위를 차지했고 진종오와 함께 이 종목에 참가하는 이대명(한화갤러리아)은 4위에 그쳤다.진종오는 단체전에서도 강경탁, 한승우와 함께 1736점으로 kt의 우승을 합작했고 그 뒤를 이어 대구백화점(김용태,박병수,김태영-1728점)와 서산시청(소승섭,박지수,김영민-1722점)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진종오는 결선이 끝난 후 “50m권총은 다 만들어진 거 같은데 10m 공기권총은 조금 미완성 같다. 남은 기간 계속 감각을 확인하며 완벽해지려 노력하겠다”며 리우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마친 진종오는 진천선수촌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마무리 담금질을 한 후 결전지인 리우로 23일 출국한다. 여자 일반부25m 권총 경기에서는 근래 보기 드물게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전 국가대표 박지원(서산시청)이 금메달 결정전에서 경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김지혜(한화갤러리아)를 8:6으로 제치고 신승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서주형(한화갤러리아)이 곽정혜(IBK기업은행)를 9:7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는 다른 3명의 선수와 준결선에서 14점 동점을 기록, 동점자끼리 실시한 경사에 나섰으나 순위에 밀려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을 못하며 5위에 올랐고 김장미와 리우 올림픽 이 종목에 출전하는 황성은(부산시청)은 19위(575점)에 그쳤다.김장미는 “이번 대회는 점검 차 지나가는 대회라 생각한다. 현재 느낌(사격감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단체전에서는 IBK기업은행(곽정혜, 오민경, 정희지)이 한화갤러리아(김지혜, 서주형, 정지혜 1734점-내10점 50개), 대구남구청(강소원, 류민이, 손영우 1734-내10점 47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7.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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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8년 만의 올림픽, 더 성숙해진 이대명의 각오

"조금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게요."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맞이하는 이대명(28·한화갤러리아)의 각오는 그의 말대로 어른스러웠다. 이대명은 한 달 남짓 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격으로 열린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첫날인 5일, 충북 청주사격장에서 남자 50m 권총에 나서 148.6점을 쏴 4위에 올랐다.경기를 마친 이대명은 "날씨도 좋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성적이)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내비친 뒤 "어차피 올림픽은 공기권총으로 나가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결과를 얻으면 마지막 준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사실 권총 부문에는 넘어설 수 없는 벽 진종오(37·kt)가 있다. 진종오가 앞에 있는 이상 이대명은 언제나 2인자 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대명은 "워낙 대선배이시고 (진)종오형을 보며 배우는 점이 많다. 종오형이 있기 때문에 2인자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건 사실이지만 배우는 점이 더 많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 표정을 지었다.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다시 나서는 올림픽이다. 4년 전 런던행 티켓을 놓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했던 이대명은 어렵게 다시 얻은 기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준비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프레올림픽 참가를 위해 리우데자네이루를 찾았던 이대명은 조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색깔이 있는 안경을 마련하는 등 올림픽 적응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이대명은 "소음 등에 크게 불편함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브라질 가서도 문제 없을 것 같다"며 "외국 대회를 나가게 되면 잘 못 알아듣는 말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긴장이 덜 되는 것 같다"고 덧붙여 올림픽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많이 준비했고 두 번째 나가는 올림픽인 만큼, 내게 중요한 대회이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되새긴 이대명이 생애 첫 메달로 '해피엔딩'을 일궈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청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7.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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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한화회장배 50m 권총 금메달... 이대명 4위

사격 종목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37·kt)가 최종 모의고사격으로 열린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진종오는 5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 50m 권총 결선에서 194.5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기현(창원시청·190.6점), 3위는 박지수(서산시청·170.9점)가 차지했다. 진종오와 함께 올림픽에 나서는 이대명(한화갤러리아)은 148.6점을 쏴 4위에 올랐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 2012년 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격 종목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한편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에서는 이푸름(울진군청)이 202.8점을 쏴 종전 한국기록(202.4점)을 0.4점차로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조문현(부산시청·198.4점), 3위는 김민정(KB국민은행·179.1점)이 차지했다.청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7.05 14:10
스포츠일반

리우 금빛 과녁 정조준 김준홍, ‘설움’ 까지 쏜다

"리우 가서 전부 다 썰어버려야죠."남자 사격(속사권총) 국가대표 김준홍(26·KB국민은행)에게 2016 리우 올림픽의 목표를 묻자 이렇게 답하며 껄껄 웃었다. 김준홍은 남녀 공기권총의 진종오(37·kt)·김장미(24·우리은행)와 함께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직후 만난 김준홍은 "사격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꿈은 올림픽 출전이었다"며 "첫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서 많이 설레고 좋은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김준홍은 실력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선수다. 그래서 때론 신인급 선수를 뜻하는 '사격 신성'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하지만 김준홍은 신인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최근 몇 년째 태극마크를 꾸준히 달고 있는 한국 사격의 중심이기 때문이다.실력은 수상 경력이 말해준다.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김준홍은 같은 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속사관총 개인·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총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지난해 4월 25일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선 38점을 쏴 비공인 세계신기록도 세우기도 했다.하지만 대표팀에선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첫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등 출중한 실력의 선·후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도 진종오와 김장미만 참석했다. 김준홍은 사선에서 연습 중이었다. 그래도 김준홍은 서운해 하지 않는다. 그는 "'리우 올림픽의 유력한 메달 후보인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 서운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리우 올림픽 끝나고 (좋은 성적을 올린 나를) 보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김준홍은 중학교 3학년 때 총을 잡았다. 100m 12초대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지켜본 사격부 감독이 입부를 권했다. 김준홍은 "사격이 처음엔 (상대를 맞히는) 서바이벌 게임 같은 종목인 줄 알았다"면서 "그러다보니 처음엔 생각과 달라 너무 생소했다"고 웃었다. 또래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사격은 부모님의 반대도 이겨낼 만큼 매력적이었다. 김준홍의 어머니 한행숙(54)씨는 아들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길 바랐다. 한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준홍이가 세 살 위의 형이 연주하던 바이올린 곡을 어깨 너머로 며칠 듣더니 그대로 따라했다"고 했다. 그랬던 김준홍의 부모님도 지금은 승승장구 하는 아들을 보며 아낌없는 응원을 하고 있다. 한 씨는 "준홍이 아버지는 요즘 '가족 중에 누군가는 리우 올림픽에 가서 응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며 "총을 쏘며 세계 곳곳을 누비는 아들을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전했다. 김준홍도 어려운 순간 부모님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또래 선수들과 달리 그는 2014년 이전까지 국제대회 우승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김준홍은 "사실 상무도 못 들어갈 뻔했다. 당시 상무 감독님이 내 기록을 보고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해서 자리를 만들어줬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고비는 그를 항상 따라다녔다. 그는 "사격을 하면서 어려운 일이 많았다"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성적이 안 나와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다. 심지어 고등학교 땐 사격부가 해체될 뻔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김준홍은 아버지의 말을 떠올린다. 포기 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면 항상 생각나는 핵심적인 한 마디였다. 그는 "원래 군대 제대하고 아버지 인테리어 일을 물려 받기 위해 유학까지 생각했다"면서도 "그래도 포기 하지 않은건 아버지가 '남자가 칼을 뺐으면 무라도 썰어야지'라고 하셨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군대에서 국가대표가 안 되면 (대회 출전을 위해 영외로 가는 대신) 부대 안에 있어야 하니 열심히 쐈다"고 덧붙였다.바이올린 연주는 중단했지만 음악은 여전히 사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시합 전에 항상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는다. 주로 템포가 느린 발라드 노래다. 인천아시안게임 2광왕에 오를 때도 미국 팝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와 국내 그룹 엠씨 더맥스의 노래를 들었다. 김준홍은 "박자가 느린 음악을 들으면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차분해진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줘서 집중력이 살아나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김준홍의 총구는 이제 첫 올림픽 무대인 브라질 리우를 향하고 있다. 메달을 자신하는 그는 반드시 금빛 총성을 울리겠다는 각오다. 어머니 한 씨는 "겉으로 티 안 내지만 그동안 준홍이가 참 열심히 준비해 왔다"며 "리우 올림픽에서 지금껏 흘린 땀의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천=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6.06.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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